젤렌스키 "휴전 성립돼야 투표 가능"…언론의 '3개월 내 대선설' 일축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휴전과 안전 보장이 마련되기 전까지 선거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그는 11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필요한 안전 보장이 갖춰지면 선거로 나아갈 것”이라며 “나는 이게 매우 간단한 거라고 말해왔다. 휴전을 성립시켜라, 그러면 선거가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러시아 침공 이후 계엄령으로 선거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그러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미국의 압박 속에 우크라이나가 향후 3개월 내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는 미국의 압박에 따라 선거가 이뤄지는 것은 배제했지만 러시아가 동의할 경우 “여름까지 전투를 끝낼 수 있다”고 언급하며 빠른 선거 가능성은 열어두었다.
젤렌스키는 영토 양도와 관련된 어떤 합의도 국민투표에 부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쟁 중 선거를 치르기에는 현실적 장애가 크다. 수백만 명의 난민과 국내 실향민, 점령지 주민, 전선에서 싸우는 병사들까지 선거 참여가 어려운 상황이다. 여론조사에서도 국민 다수가 전쟁 중 선거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젤렌스키는 2019년 5년 임기로 대통령에 당선됐으며, 러시아는 2024년 이후 그의 정통성을 지속해서 문제 삼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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