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수장 "단일 시장 강화해야"…규제 간소화·시스템 통합 박차

"27개 회원국 간 무역 장벽 완화…금융·에너지 체계 통합"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2026.01.23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역내 규제 간소화와 금융·에너지 시스템 통합으로 EU 단일시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유럽의회 연설에서 EU 27개 회원국 간 무역 장벽 완화를 위한 규칙 체계 'EU 인크'(EU Inc)를 다음 달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EU 회원국 간 무역 장벽은 미국 주(州)들 사이 무역 장벽보다 3배 높다"며 "EU는 세계 2위 경제 규모를 갖추고도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운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EU 인크는 EU 전역에 일관되게 적용할 하나의 간소한 규칙 체계로, 기업들이 회원국 어디서든 훨씬 쉽게 활동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유럽을 간편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본 시장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경우 하나의 금융 체계, 하나의 자본 시장을 두고 몇몇 금융 중심지를 조성했다"며 "유럽은 27개의 서로 다른 금융 체계와 각각 다른 자체적 감독 기구, EU 전역에 300개 넘는 거래소가 있다. 분산이 극심하다"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하나의 크고 심층적이며 유동적인 자본 시장이 필요하다"며 '저축투자연합'(SIU)를 통해 EU 시장 통합·감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역내 전력망 연계 및 기반시설 부족, 화석연료 의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럽 전력망' (EG) 패키지로 관련 규제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EU가 추진하는 '메이드 인 유럽' (Made ​in Europe) 전략에 대해선 "전략 분야에서 유럽의 자체 생산 기반을 강화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