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파일'에 그놈 얼굴…스웨덴 성폭행 피해 여성, 36년만에 고소
"스타 만들어 주겠다" 유인 후 범행…당시 신원 몰라
프랑스 검찰에 고소…"잠재적 피해자들 확인할 것"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한 스웨덴 여성이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2019년 사망) 수사 자료에 포함된 남성 중 1명이 36년 전 자신을 강간했다며 프랑스 검찰에 남성을 고소했다.
10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에바 칼손(56)은 1990년 다니엘이라는 이름의 남성을 만났다. 이 남성은 "당신을 모델로 만들어 주겠다"며 칼손을 모나코로, 또 프랑스로 데려갔다.
그는 프랑스 남부 칸의 한 주택에서 칼손을 성폭행했고, 그를 한 모델 에이전시의 전 유럽 총괄 책임자였던 제럴드 마리에게 데려갔다.
칼손은 2020년 마리를 강간 혐의로 고소했으나, 공소시효가 완성돼 종결됐다.
다니엘의 경우 신원을 알지 못해 고소하지 못했으나, 칼손은 최근 미 법무부가 공개한 엡스타인 파일 속의 사진들 속에서 다니엘을 알아보았다. 당시 다니엘을 만난 적이 있던 칼손의 남자친구도 사진 속 인물이 다니엘이 맞다고 했다.
다니엘의 이름은 엡스타인과 그가 여러 차례 주고받은 연락 기록에 등장한다.
칼손의 데리인 안클레르 르준 변호사는 "칼손은 강간과 인신매매 행위에 대한 수사가 가능하도록 파리 검찰청이 고소를 받아들이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위가 반복됐는지 규명하고, 수법을 밝히고, 필요하다면 공소시효가 완성되지 않은 사건에서 잠재적 피해자들까지 확인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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