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만 요구하나? 우리도'…EU 외교 수장, 러에 제시 조건 준비
칼라스, 대화 준비하는 지도자들과 달리 강경 목소리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유럽연합(EU) 외교정책 수장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와 대화에 나서기 전에 EU가 제시할 양보 조건부터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일부 EU 정상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접촉 재개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협상 전담 특사를 임명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카야 칼라스 EU 외교정책 책임자는 "누가 러시아와 대화할지 논의하기 전에 무엇을 요구할지부터 정해야 한다"며 EU 27개 회원국에 러시아에 제시할 조건 '아이디어 목록'을 곧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최대치 요구를 내놓는다면 우리도 그에 상응하는 요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칼라스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측 양보 압박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유럽은 러시아에 군사력 제한 등 실질적 양보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서는 러시아와 미국뿐 아니라 유럽도 동의해야 한다"며 "조건은 이미 큰 압박을 받는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러시아에 부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있으며 사상자도 크게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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