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남성, 피란민 수용소서 도끼·망치로 5명 살해

새벽 말다툼이 살인으로 비화…60~81세 피란민 5명 현장 사망
도네츠크 출신 용의자 구금, 검찰 계획적 살인 혐의 수사 중

2022년 4월 16일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의 옛 산부인과 병원을 개조한 피란민 보호소에서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이 쉬고 있다.<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우크라이나 서부 리브네 지역의 피란민 시설에서 72세 남성이 도끼와 망치를 사용해 5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10일(현지시간) "공격 동기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거주자 간 갈등이 싸움으로 번졌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은 동부와 중부에서 온 피란민들이 머무는 옛 학교 건물로, 경찰은 내부 갈등이 살인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은 새벽 시간대 다른 주민들과 말다툼을 벌이다 공격을 시작했으며, 피해자 5명은 현장에서 숨졌다. 사망자는 60세·68세 남성, 도네츠크 출신 81세·78세 여성, 키로보그라드 출신 56세 남성이다.

경찰이 공개한 사진에서는 건물 내부 문에 난 큰 구멍과 도끼, 바닥에 남은 혈흔이 확인됐다.

용의자는 도네츠크 출신 피란민으로 현재 구금 상태이며, 검찰은 계획적 살인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