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스타머 英총리…'엡스타인 여파' 공보국장도 사임
총리 비서실장 사임 이어 두 번째 고위 인사 물러나
핵심 측근 연쇄 사퇴에 이번 주 사임 가능성도 거론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영국 키어 스타머 총리의 공보 책임자가 9일(현지시간) 사임했다. 미국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문건 추가 공개 여파로 총리 비서실장이 사임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두 번째 고위 인사가 물러난 것이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총리실 대변인 격인 팀 앨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새로운 총리실팀이 구성될 수 있도록 물러나기로 결정했다"며 "총리와 그의 팀이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고 밝혔다.
앨런은 과거 토니 블레어 전 총리의 자문역을 지낸 인물로, 2025년 9월 총리실 공보국장에 임명됐다.
이번 사임은 전날 스타머 총리의 '오른팔'인 모건 맥스위니 총리 비서실장이 물러난 데 이은 것이다. 맥스위니는 피터 맨델슨 전 주미 영국 대사 인사와 관련한 책임을 지고 8일 사퇴했다.
맨델슨은 스타머 총리에 의해 작년 2월 주미 대사로 부임했다가 엡스타인(2019년 사망)과의 연루설이 불거져 7개월 만에 경질됐다.
이번에 추가 공개된 문건에서 맨델슨은 2009~2010년 금융위기 당시 장관으로 재직하며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엡스타인에게 유출한 정황까지 드러나 논란이 재점화됐다.
스타머 총리는 당시 맨델슨과 엡스타인의 친분을 알면서도 미국 대사 임명을 강행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총리실의 인사 검증과 위기 대응 실패로 핵심 인사들의 연쇄 사퇴가 이어진 가운데 사면초가에 몰린 스타머 총리가 이번 주 사임할 가능성이 있다는 외신 관측도 나오고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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