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사 "트럼프 '모욕'한 폴란드 하원의장과 모든 소통 중단"
트럼프 노벨평화상 추천 반대한 성명에 반발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미국이 폴란드 하원의장 브워지미에시 차르자스티와의 공식 접촉을 중단하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톰 로즈 주폴란드 미국 대사는 차르자스티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도발적이고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미국 정부는 그와 어떠한 회담·연락·소통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차르자스티는 앞서 2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트럼프 대통령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에 반대하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는 힘의 정치와 거래적 접근을 통해 국제법을 위반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폴란드 군인의 기여를 충분히 인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그린란드 문제 등 타지역을 도구적으로 취급했다고 주장했다.
로즈 대사의 발표에 대해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동맹은 서로 존중해야지 훈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로즈 대사는 “차르자스티의 발언은 폴란드 정부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트럼프를 “폴란드가 백악관에서 가진 가장 큰 우방”이라고 강조하며, 트럼프를 모욕하는 것은 폴란드 지도자가 해서는 안 될 최악의 행동이라고 경고했다.
차르자스티는 폴란드 좌파 정당 지도자로, 자유주의 성향의 투스크 정부 연정 내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차르자스티는 5일 밤 “미국을 중요한 동맹으로 존중하지만, 입장은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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