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 수상한 안테나 설치'…프랑스서 중국인 등 4명 체포

에어비앤비 숙소 정원에 안테나 설치
민감한 군사 정보 등 위성 통신 감청하려 한 것으로 추정

지난해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국제수입엑스포에 전시된 중국 오성홍기와 프랑스 국기. (자료사진) 2025.11.6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프랑스에서 중국 국적자 2명을 포함한 4명이 군사 기밀을 수집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파리 검찰청은 4일(현지시간) 용의자들이 지난 1일 서부 지롱드 지역에서 붙잡혔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소를 임대해 안테나를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랑스 정보당국은 이 안테나가 군사 정보를 포함한 민감한 위성 데이터를 가로채기 위한 용도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수사는 프랑스 국내정보국(DGSI)과 파리 검찰청 사이버범죄부가 주도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에게 국가 이익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외국 세력에 대한 정보 제공' 혐의를 적용했다. 체포된 4명 중 2명에 대해선 구속 수사를 요청했다.

이번 사건은 프랑스 내에서 중국과 연계된 스파이 활동이 잇따라 적발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지난달 보르도의 한 공학 연구소 소속 교수가 중국 대표단에 '제한 구역'으로 지정된 민감한 시설 방문을 허용했다가 기소됐다.

past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