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우크라·러, 3자 협상 재개…러, 영토 문제 등 입장 고수
아부다비서 이틀 일정으로 두 번째 3자 회담 시작
러 크렘린 "우크라 결단 내릴 때까지 전투 계속"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미국·우크라이나·러시아가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3자 협상을 재개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우크라이나·러시아 대표단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두 번째 3자 회담을 속개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도 회담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이끄는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텔레그램을 통해 "아부다비에서 다음 차수의 협상을 시작했다. 미국·우크라이나·러시아 3자 형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5일까지 이틀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미국·우크라이나·러시아는 지난달 23~24일 아부다비에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개전 이후 처음으로 3자 협상을 진행했다.
3국 모두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재차 밝힌 가운데,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영토 문제가 마지막까지 최대 쟁점으로 남아 있다.
러시아는 돈바스 전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한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돈바스 내 러시아군이 장악하지 않은 지역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돈바스의 약 10%에서 마지막 방어선을 지키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잠시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 공격을 자제하다가, 3자 협상 재개를 하루 앞두고 대규모 공습을 재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공격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촉구했다.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4일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입장은 변함없고 우크라이나와 미국 협상단 모두 이를 잘 안다"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정권이 결단을 내릴 때까지 전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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