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동계올림픽 앞두고 '긴장 완화' 촉구…"올림픽 휴전 오랜 관습"

美-쿠바 간 긴장에 "매우 우려…대화 나서야"

7일(현지시간) 레오 14세 교황이 바티칸의 바오로 6세 알현실에서 주간 일반 알현을 진행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레오 14세 교황은 오는 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세계 평화를 향한 희망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1일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삼종기도 후 연설에서 "올림픽 휴전은 올림픽 경기와 함께 지켜져 온 오랜 관습"이라며 "형제애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림픽을 통해 "민족 간 평화를 소중히 여기고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이들이 이번 기회를 활용해 긴장 완화와 대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또 최근 미국과 쿠바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언급하며 두 나라에 진지하고 효과적인 대화를 촉구했다.

그는 "사랑하는 쿠바 국민의 고통을 키울 수 있는 폭력과 모든 행위를 피하기 위해 양국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쿠바에 대한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쿠바에 석유를 판매하는 국가들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