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료 1주일 앞두고…러 "뉴스타트 연장 제안 美 답변 기다린다"
"美 답변 없어…연장 무산되면 전 세계 이익에 부합 안 해"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러시아가 다음 달 5일 만료되는 미국과의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 연장 건과 관련 미국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뉴스타트 연장 관련 질문에 "우리는 계속 기다리고 있지만 기한이 다가오고 있다"며 "미국 측의 답변은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뉴스타트가 연장되지 않으면 전 세계에 걸친 전략적 안정의 법적 기반 부재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양국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스타트 만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새로운 협정을 체결하자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겠다"면서도 "새로 만드는 것은 오래 걸리고 복잡하며,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매우 많다"고 말했다.
뉴스타트는 지난 2010년 미국과 러시아가 체결한 핵 군축 협정으로, 양국이 실전 배치한 핵탄두와 장거리 미사일 등을 제한한다. 이는 현재 남아있는 양국의 마지막 군비통제 협정이기도 하다.
러시아는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1년 뒤인 2023년 2월 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협정에 따라 핵탄두 수 등은 제한해 왔다.
이런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뉴스타트 만료 후에도 이를 1년간 연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뉴스타트 대신 "더 나은 협정을 만들 것"이라며 "미국과 러시아, 중국이 가능한 한 많이 핵을 줄인다면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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