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베트남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체결…아세안 중 최초

에너지안보·사이버 보안 등 다방면 협력 모색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르엉 끄엉 베트남 주석이 28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열린 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 ⓒ AFP=뉴스1 ⓒ News1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유럽연합(EU)과 베트남이 28일(현지시간) 양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베트남 방문 계기 르엉 끄엉 베트남 주석과 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베트남은 EU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 중 처음으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국가다.

EU는 성명을 통해 "위기 대비 메커니즘에 대한 교류 강화를 포함해 에너지 안보와 같은 분야에서도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며 "양측은 각자의 이해관계와 우선순위를 상호 존중하는 것을 전제로 해양 안전 및 안보, 사이버 보안, 위기관리 분야를 추가 협력의 핵심 분야로 규정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글로벌 무역을 뒤흔들고 오랜 동맹 관계를 긴장시키는 가운데 양국은 더 깊은 무역 유대를 맺기 위한 길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코스타 의장은 "이번 관계 격상은 우리가 이 지역과 베트남의 커지는 역할에 부여하고 있는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며 "국제 규칙 기반 질서가 다각도로 위협받는 시기에 신뢰할 수 있고 예측 가능한 파트너로서 서로의 곁을 지키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르엉 끄엉 주석도 "양측이 이룬 위대한 성과를 강조하는 역사적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앞서 EU와 베트남은 지난 2020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EU는 베트남의 네 번째로 큰 교역 상대국으로 양자 교역 규모는 매년 10~15%씩 증가해 지난해에는 약 738억 달러에 달했다. EU는 베트남의 상위 10대 외국인 투자국 중 하나로 총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약 300억 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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