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두손 번쩍 들고 "항복"…우크라 전투 로봇, 러군 첫 생포
- 문영광 기자
(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27일 유나이티드24 등 우크라 현지 언론들은 '전투 로봇', 즉 무인 지상 로봇(UGV)이 러시아군 포로 3명을 생포했다고 보도했다.
공유된 영상에서는 로봇이 주시하고 있는 건물 설상위장복을 입은 러시아 병사 두 명이 몸을 일으킨 뒤 두 손을 번쩍 들어 항복 의사를 표시하며 다가온다. 뒤를 이어 위장복에 혈흔이 가득한 또 다른 병사 한 명도 손을 들고 나타났다.
이후 생포된 러시아군은 겁에 잔뜩 질린 표정으로 무장을 해제한 후 눈밭에 바짝 엎드렸다.
영상에 등장하는 전투 로봇은 우크라이나 방산기업 데브드로이드(DevDroid)가 만든 TW-7.62 모델이다. 이 로봇은 원격 제어 및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 탐지 기능을 통해 정찰과 공격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7.62mm PK 기관총(KT-7.62)을 무장으로 갖추고 있는데 내장된 탄도 계산기 덕분에 적 목표물을 노릴 때 높은 명중률과 강한 화력을 제공한다.
또한 태블릿을 통해 조종할 수 있는데 최대 24km의 작전 반경을 가지고 있으며 AI를 통해 자동으로 목표물에 대한 경로를 설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브드로이드는 "러시아군 3명을 생포하는 동안 우리의 조종사들은 아무 위험이 없었다"며 "임무는 모두 원격으로 끝났고 보급품도 보충됐다. 이것이 바로 현대전의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군은 전투 로봇의 활용 빈도와 효율을 늘려가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제3군단은 데브드로이드의 TW 12.7 로봇을 활용해 동부전선 한 지역의 러시아군을 45일 동안 봉쇄했다고 밝힌 바 있다. TW 12.7는 7.62mm PK 기관총이 아닌 12.7mm 브라우닝 기관총을 장착한 형제 모델이다.
지난 12월 초에는 TW 12.7 로봇이 전장에서 러시아군 MT-LB 장갑차와 마주쳤는데, 인공지능으로 적 장갑차를 인식한 후 기관총으로 제압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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