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없이 안 된다'는 나토…佛 "유럽, 스스로 안보 책임질 수 있어"
佛 외무, 나토 총장 발언 반박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프랑스가 '유럽이 미국 도움 없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다'는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뤼터 총장님, 유럽인들은 스스로 안보를 책임질 수 있고 그래야만 한다"며 "미국조차도 여기 동의한다"고 썼다.
뮈리엘 도메낙 전 나토 주재 프랑스 대사는 "나토 사무총장을 존경하지만, 이는 올바른 질문도 답도 아니다"라며 "미국의 안전보장을 확보하기 위해 유럽의 약점을 내세우는 건 시대착오적이며 러시아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지적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전날 유럽의회에서 "유럽이 미국 없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꿈 깨라"며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좋아할 구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이 독자적 국방력을 갖추려면 현재와 같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5% 방위비 지출로는 어림도 없다고 주장했다. 유럽이 미국의 핵우산을 잃으면 새로운 핵 역량 구축에만 수십억 유로가 들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유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동맹 때리기에 대응해 '전략적 자율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 주도의 핵우산 공유와 유럽군 창설을 앞장서서 주장해 왔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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