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미·우크라와 첫 3자 회담에 '군 스파이 총책' 보내
푸틴, 협상 대표로 서방 제재 받는 군사정보국(GRU) 수장 파견
아부다비 3자 회담 최대 쟁점은 돈바스 영토 문제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23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우크라이나·러시아 간 첫 3자 평화 협상에 러시아 측 대표로 이고르 코스튜코프 군 정보총국(GRU) 국장이 나선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은 이날 아부다비에 파견할 자국 협상 대표로 코스튜코프를 지명했다. 코스튜코프는 2018년 영국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스파이 독살 미수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를 받는 인물이다.
러시아가 외교관이 아닌 군사정보 수장을 보낸 건 이례적이다. 군사적 상황과 안보 보장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키릴로 부다노우 대통령 비서실장과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 등이, 미국에서는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참여한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다보스 회동 직후 성사됐다.
과거에는 미국·러시아, 러시아·우크라이나, 미국·우크라이나 간 개별 협상이 여러 차례 진행됐으나 세 나라가 동시에 참여하는 3자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상의 가장 큰 쟁점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영토 문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돈바스 영토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게 러시아의 입장"이라며 "이것이 매우 중요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군이 점령하지 못한 돈바스 지역에서도 우크라이나가 철수해야 한다는 뜻이다.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돈바스는 핵심 문제"라면서도 영토 포기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