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그린란드 매입가, 10억 달러 정도…美가 감당 가능"
'트럼프 그린란드 병합 시도 반대 않는다' 시사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억 달러(약 1조 4700억 원)면 미국이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구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시도에 대해 과거 국가 간 영토 거래 사례를 들며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1867년 알래스카를 미국에 720만 달러(약 106억 원)에 매각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가 상승률과 그린란드의 면적, 금값 상승 등을 고려하면 그린란드 매입 비용을 10억 달러로 추산할 수 있다"며 "미국이 감당 가능한 금액"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이 그린란드 문제에 대해 공개적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발언은 러시아가 미국의 그린란드 장악 시도에 반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덴마크가 버진아일랜드도 1917년 미국에 판매했다고 지적하면서 "덴마크는 그린란드를 항상 식민지처럼 취급하며 상당히 가혹하게 대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가 그린란드를 노린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반발했지만, 미국의 그린란드 장악 시도 자체에 대해서는 직접적 비판을 자제해 왔다.
ez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