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외계인 존재 인정하면 금융시장 붕괴" 영란은행 분석가 주장

"美, 비인간 지능체 관련 기밀 공개 절차…안전자산 갈림길"

지난 2020년 4월 26일 미국 해군 전투기가 포착한 미확인 비행현상(Unidentified Aerial Phenomena·UAP) 영상 갈무리. 2020.04.26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미국 정부가 외계인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할 경우 전 세계 금융 시장이 붕괴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BOE) 출신 분석가가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헬렌 맥카우 전 BOE 금융안보 분야 수석 분석가는 최근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의 외계 생명체 존재 인정에 대비해 비상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맥카우 전 분석가는 "미국 정부가 '미확인 비행현상'(UAP)의 원인인 고도화된 비(非)인간 지능체의 존재를 둘러싼 기밀을 해제·공개하는 절차를 수년째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UAP가 외계 생명체 소행으로 드러나면 어떤 정부보다도 강력하면서 의도를 알 수 없는 지능체의 존재를 인정해야 할 것"이라며 "존재론적 충격을 야기해 물질적 결과를 수반하는 심리 반응을 자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파국적 상상이나 과도한 흥분으로 금융 시장의 가격 변동성이 극심해질 수 있다"며 "시장 참여자들이 기존 방식에 따른 자산 가격 책정에 불확실성을 느끼면 시장 신뢰가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맥카우 전 분석가는 변동성 확대로 금 같은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릴 가능성이 크지만, 신 우주 기술에 따른 귀금속 공급량 증가 기대감이 높아지면 귀금속이 오히려 안전자산 지위를 잃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미확인 비행물체(UFO)에 관한 다큐멘터리 '폭로의 시대'(The Age of Disclosure)가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제작자인 댄 파라 감독은 미국 정부·군 관계자 30여 명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UFO가 실존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 다큐멘터리에서 "제한 구역인 핵시설 상공에서 무언가 활동한 사례가 반복적으로 보고됐다"면서 "우리 소속은 아니며, 누구 것인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작년 11월 말 공화·민주당 하원의원 몇몇이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 회의실에서 파라 감독과 함께 폭로의 시대를 시청했다고 보도했다. 척 슈머(민주)·마이크 라운즈(공화) 상원의원은 'UAP 정보 공개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