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트럼프에 "다른 건 몰라도 그린란드는 이해 안가" 문자
다보스포럼 직후 파리서 G7 회동 제안…마크롱 측 "사신에서도 똑같은 입장 보여줘"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문자를 보내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인수 추진을 비판하면서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 이후 이와 관련한 주요 7개국(G7) 회의를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마크롱 대통령이 보낸 문자를 공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내 친구"라고 부르며 "우리는 시리아 문제에서 완전히 일치하고 이란 관련해서 훌륭한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당신이 그린란드에 대해 하는 것을 이해 못하겠다"면서 "우리 함께 훌륭한 일들을 이뤄내자"고 제안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내가 다보스 이후 목요일(22일) 파리에서 G7 회의를 마련할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덴마크, 시리아, 러시아 인사들도 초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당신이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목요일 파리에서 함께 저녁을 먹자"라고도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어떤 답을 보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마크롱 대통령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문자가 진본이라며 "이는 프랑스 대통령이 공개적으로도 사적으로도 동일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을 강력 비판한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그린란드에 소규모 병력을 파병한 프랑스와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에 대해 오는 2월 1일부터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6월 1일에는 이를 25%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란드와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창설한 가자 평화위원회에 마크롱 대통령을 참여시키기 위해 프랑스산 와인과 샴페인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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