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나토에 그린란드 감시 강화 제안…향후 구체화할 것"

나토 사무총장 "덴마크·그린란드와 북극 안보 협력 계속"

3D 프린터로 제작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니어처 모형과 그린란드 지도. 2025.1.27./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덴마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위협에 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차원의 그린란드 감시 강화를 제안하고 나섰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AFP에 따르면,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트로엘스 룬드 폴센 덴마크 국방장관과 비비안 모츠펠트 그린란드 외무장관을 만났다.

폴센 장관은 회동 직후 덴마크 언론에 "우리는 (감시 활동을) 제안했고 뤼터 사무총장이 인지했다"며 "(향후) 이를 어떻게 구체화할지 그 틀을 정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안보를 명분으로 그린란드를 병합하겠다는 의지를 연일 피력하고 있다.

덴마크는 러시아나 중국의 위협으로부터 그린란드를 방어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다.

이에 덴마크를 비롯한 유럽 8개국은 최근 북극 안보 강화를 명분으로 소규모 병력을 그린란드에 파견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자신의 그린란드 병합 계획에 반하는 움직임으로 간주하고 관세 부과를 위협하는 상황이다.

뤼터 사무총장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그린란드를 포함한 북극 지역이 우리의 집단 안보에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덴마크가 핵심 역량에 대한 투자를 어떻게 확대하고 있는지 논의했다"며 "이러한 중요한 사안들에 대해 동맹으로서 계속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팔 욘손 스웨덴 국방장관 역시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북유럽 국방장관 회의가 끝난 뒤 "북극 지역에서 동맹의 존재감을 강화하려는 노력에 가장 건설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