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절대 지켜' 덴마크, 14일 백악관서 미국과 담판
덴마크 외무 "외무장관급 회담이었으나 美부통령이 주재 자처"
"고함치는 대결 이성적인 대화로 바꿔야"…갈등 완화가 목적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덴마크와 덴마크령 그린란드의 외교 수장들이 오는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국과 그린란드 문제를 놓고 담판을 벌인다.
AFP통신에 따르면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비비안 모츠펠트 그린란드 외무장관과 함께 이날 백악관에서 밴스 부통령 및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회담한다고 13일 밝혔다.
라스무센 장관은 코펜하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은 당초 덴마크 측이 루비오 장관에게 요청했으나, 밴스 부통령이 직접 회담 주재를 자청하면서 판이 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라스무센 장관은 "고함치는 대결을 이성적인 대화로 바꿔야 한다"며 이번 회담의 목적이 갈등 완화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미국은 이번 회담을 앞두고 덴마크에 대한 압박 수위를 연일 높여 왔다. 백악관은 "미군의 군사력은 항상 선택지에 있다"고 공언했고, 밴스 부통령은 유럽이 그린란드 안보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으면 "미국이 무언가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덴마크와 그린란드는 미국의 이 같은 강압적 태도에 반발하며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개별 국가 간 갈등을 넘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 전체의 현안으로 비화하고 있다.
트뢸스 룬 포울센 덴마크 국방장관은 오는 19일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별도로 만나 북극 안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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