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佛 카페·비스트로,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정 요청할 것"

유네스코, 2022년 12월 '바게트' 무형문화유산 목록 등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카페와 비스트로를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하도록 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은 프랑스 파리의 비스트로 '르 부갱빌'의 모습. 2019.01.29.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카페와 비스트로를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하도록 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프랑스 TF1·르피가로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파리 엘리제궁(대통령궁)에서 열린 주님 공현 대축일 갈레트 전달 행사에서 "우리의 카페와 비스트로는 크루아상과 바게트, 전통적인 제품들을 판매하는 곳으로, 프랑스식 장인 정신의 최전선에 있는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2022년 12월 유네스코는 프랑스의 '바게트 제빵의 장인적 노하우와 문화'를 인류가 보존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명명하고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했다.

무형유산에는 구전 전통, 공연 예술, 자연 또는 공예와 관련된 지식과 노하우, 사회적 관행 등이 포함된다.

프랑스 비스트로·카페 협회는 지난 2024년부터 바게트에 이어 카페와 비스트로를 유네스코에 등재하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스의 비스트로와 카페는 시간을 잇는 전달자들"이라며 "이들은 세기를 가로질러 존재해 왔고, 여러 세대를 교차시켜 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빵집을 포함한 식료품 상점이 원할 경우 5월 1일 노동절에도 영업할 수 있도록 하는 입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직원들을 근무시키되, 그들의 동의를 전제로 하고 더 나은 보수를 지급하는 조건이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4월 말 프랑스 노동감독청은 여러 제빵 장인들을 대상으로 노동절 근무 관련 단속을 실시했는데, 일부 제빵사들이 이에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제빵사들 본인은 노동절 근무가 가능하나, 직원들을 일하게 했다는 이유로 적발됐기 때문이다.

같은 해 7월 프랑스 상원은 제빵사와 플로리스트 등이 5월 1일에 직원들을 근무시킬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채택해 노동조합과 좌파 진영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마크롱 대통령은 "5월 1일을(휴무) 옹호하는 이들조차도 은방울꽃을 사고, 바게트를 사고, 가족과 함께 식사하기 위해 문을 연 식당에 가는 것을 종종 기쁘게 여긴다"며 "법적 안정성을 제공해야 한다. 단속과 추징이 이어지는 이런 상황이 계속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