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상들 "그린란드는 국민의 것"…트럼프 병합 시도에 경고
유럽 6개국, 덴마크 총리와 공동 성명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유럽 주요국 정상들이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합병 추진을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폴란드·스페인 정상들은 이날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공동 성명을 내고 "그린란드는 국민의 것이다. 덴마크와 그린란드만이 이에 관한 사안을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정상은 "그린란드를 포함한 덴마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일부"라며 "동맹국들은 북극을 안전하게 유지하고 적대 세력을 저지하기 위한 주둔과 활동·투자를 늘려 왔다"고 했다.
이들은 "북극 안보는 유럽의 핵심 우선순위이며, 국제 및 대서양 안보에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 지역의 안보는 미국을 포함한 나토 동맹이 협력해 함께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상들은 "이 과정에서 주권, 영토 보전, 국경 불가침을 포함한 유엔 헌장의 원칙을 수호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런 보편적 원칙을 수호하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정학적 요충지인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편입하자고 노골적으로 주장해 왔다.
지난 3일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전격 공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축출하자 그린란드에서는 미국의 무력 병합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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