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덮친 폭설…영국·프랑스·네덜란드 항공편 무더기 결항

도로교통 혼잡 및 열차 운행도 차질…휴교령도 잇따라

한파가 프랑스를 강타한 가운데 한 남성이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에서 스키를 타고 있다. 2025.1.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서유럽을 덮친 폭설로 5일(현지시간) 영국의 200개가 넘는 학교가 문을 닫았고 프랑스의 교통은 심각하게 마비됐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영국을 강타한 한파로 북아일랜드에선 이날 212개 학교가 휴교했고 스코틀랜드·웨일스·잉글랜드 북부에서도 수십 개의 학교가 휴교령을 내렸다.

잉글랜드 북서부의 리버풀과 스코틀랜드 북동부의 애버딘·인버네스,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를 비롯해 여러 공항에서 항공편이 취소됐다. 인버네스 인근의 토민타울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최대 적설량인 52cm를 기록했다.

영국 전역의 교통과 철도 운행도 영향을 받았다. 영국 철도 당국은 스코틀랜드에 제설차를 투입해 폭설로 막힌 철도를 제설하고 있다.

영국의 자동차 긴급 출동 서비스 회사에 따르면 이날 평소 대비 출동 요청 건수가 40% 이상 증가했다. 스코틀랜드 경찰은 통행이 차단된 도로를 통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영국 기상청이 한파 건강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북아일랜드 발리미나에서 아이들이 5일(현지시간) 눈 속에서 놀고 있다. 2025.1.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프랑스도 폭설에 시달리고 있다.

프랑스의 주요 공항인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과 오를리 공항에선 폭설로 인해 항공편 운항이 15% 감소했다.

필립 타바로 프랑스 교통부 장관은 두 공항에 약 250대의 제설차가 대기 중이라며 "항공편 취소와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파리 시내와 북서부 노르망디는 이날 오후 눈으로 인해 심각한 교통 체증이 발생했다.

네덜란드도 기상 악화로 유로스타가 브뤼셀까지만 운행하고 네덜란드까지는 운행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 중 하나인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은 이날 오전 약 500편의 항공편을 취소하고 눈으로 인해 정오까지 모든 항공편의 착륙을 금지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폭설로 인해 여러 열차편이 5일(현지시간) 취소됐다. 2025.1.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