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총리 "美 그린란드 공격시 2차대전 후 안보 질서 붕괴"

그린란드 총리 "그린란드, 베네수엘라와 비교 못해"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장악 시도에 대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안보 질서가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이날 덴마크 TV2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또 다른 나토 국가를 군사적으로 공격하기로 결정한다면 모든 것이 멈출 것"이라며 "여기에는 나토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안보 체제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옌스-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자치정부 총리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한다면서도 그린란드는 베네수엘라와 비교할 수 없다고 말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할 때처럼 무력을 통한 그린란드 장악 시도를 거부했다.

닐센은 전날(4일)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이제 그만하라"며 "더 이상의 압박도, 암시도, 병합에 대한 환상도 안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화와 논의에 열려 있지만 이는 반드시 적절한 (공식)경로로, 국제법을 존중하는 가운데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미 시사잡지 디애틀랜틱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린란드에 대해 "국방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해 군사력을 동원한 영토 확보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의 아내 케이티 밀러가 성조기가 그려진 그린란드 지도와 함께 '곧'(SOON)이라는 글을 SNS에 올리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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