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총리 "트럼프 합병 주장 무례"…베네수 사태 경계
덴마크 총리도 "미국 위협 즉각 중단해야"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옌스-프레데릭 닐센 그린란드 총리는 4일(현지시간) "우리를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과 연관시키는 건 잘못됐을 뿐만 아니라 무례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닐센 총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에서 반복적으로 하는 발언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나라는 강대국의 수사적 도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의 압력은 안 된다"며 "합병 망상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린란드를 자치령으로 갖고 있는 덴마크의 메케 프레데릭센 총리도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이 그린란드를 합병해야 한다는 건 전혀 말이 안 된다"며 "미국은 덴마크 왕국을 구성하는 세 나라 중 어느 나라도 합병할 권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역사적으로 가까운 동맹국이자, 자신들을 팔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힌 다른 나라와 다른 국민에 대한 미국의 위협을 즉시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의 극우 성향 팟캐스터이자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스티븐 밀러의 부인인 케이티 밀러는 3일 미국의 베네수엘라 작전이 진행된 지 불과 몇 시간 뒤인 소셜미디어 엑스(X)에 성조기가 덮인 그린란드 지도를 올리며 "곧(SOON)"이라는 글을 올렸다.
밀러의 게시물은 트럼프 행정부가 그린란드에 대한 병합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낸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날인 4일 공개된 '디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린란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국방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해 논란을 부추겼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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