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지난해 우크라 영토 5600㎢ 점령…2022년 이후 최대"
11월 진격 속도 최대…우크라 전체 영토의 0.94%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2025년 한 해 동안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가 개전 첫해인 2022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통신의 미 전쟁연구소(ISW) 데이터 분석 결과 러시아군은 지난해 우크라이나에서 5600㎢ 이상의 영토를 점령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체 영토의 0.94%에 해당한다.
여기에는 우크라이나군과 군사 분석가들이 현재 러시아가 장악 중이라고 인정하는 지역과 러시아군이 점령했다고 주장하는 지역이 모두 포함된다.
침공 첫 해 점령했던 약 6만 ㎢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지난 2년(2023~2024년) 동안 점령한 면적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진격 속도가 일정했던 것은 아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701㎢를 확보하며 가장 큰 진전을 보였다. 12월 점령한 면적은 244㎢로 3월 이후 가장 적었다.
ISW는 러시아의 진격 속도가 빨라진 원인을 두고 "기술적 적응과 돌격 전술의 변화가 뒷받침된 새로운 작전 체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러시아는 2014년 합병한 크림반도를 비롯해 돈바스(루한스크와 도네츠크), 헤르손과 자포리자 등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19%를 통제하고 있다.
2025년 러시아는 동부 도네츠크주 지역을 완전히 점령하고 북동부 수미와 하르키우에 완충지대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ISW는 러시아군이 이와 같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한 해 동안 우크라이나군이 병력과 화력에서 열세에 놓인 가운데, 러시아군은 동부 우크라이나 전역을 꾸준히 전진하며 점령해 왔다.
러시아군은 지난 23일 동부 도시 시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 군을 철수시켰다. 시베르스크는 대러시아 저지선 '요새 벨트'를 구성하는 주요 도시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로우얀스크에서 동쪽으로 약 30㎞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2025년 한 해 동안 41만 6570명의 사상자를 냈다.
jwl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