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스키리조트 화재 40여명 사망·115명 부상…"사망 늘듯"(종합)
경찰 "병원 이송된 부상자 중 중상자 다수"
시신 훼손상태 심해 신원 확인에만 수주 소요 예상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새해 첫날 스위스 유명 스키 리조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40명이 숨지고 115명이 다쳤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중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지 경찰 지휘부는 "다친 이들 대부분이 중상자"라고 밝혔다. 치료 과정에서 상태가 악화해 부상자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얘기다.
신원 확인도 큰 난관으로 지목된다. 경찰은 사망자들의 시신 훼손 정도가 심해 신원 확인 자체가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외무부 또한 스위스 경찰 발표를 인용하며 심한 화상 때문에 피해자들이 곧바로 식별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10대와 20대 젊은이들이었으며 여러 국적의 관광객들도 포함돼 있었다. 스위스 로잔 대학병원은 이송된 환자 22명의 나이가 16~26세였다고 밝혔다.
프랑스 프로축구 클럽 FC 메스는 소속 유소년 선수인 타히리스 도스 산토스(19)가 심각한 화상을 입어 독일의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전했다.
이번 화재는 1일 오전 1시 30분쯤 크랑몬타나 리조트의 '르 콩스텔라시옹' 바에서 신년 파티 도중 발생했다. 당국은 테러 가능성은 배제하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재로서는 술집 직원이 샴페인 병에 꽂은 신년 축하용 불꽃 스틱에서 튄 불똥이 목재로 된 천장에 옮겨 붙었다는 목격자 진술에 무게가 실린다.
검찰은 "폭발물이 터지며 불이 난 게 아니라 화재가 확산하며 '플래시오버' 현상과 함께 폭발을 유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래시오버(flashover)란 밀폐된 공간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화재가 갑자기 공간 전체로 급속하게 확산하며 모든 가연성 물질이 동시에 발화하는 현상을 말한다.
사고 직후 현장에는 헬리콥터 13대와 구급차 42대, 구조 인력 150여명이 투입되는 등 대규모 구조 작전이 펼쳐졌다. 부상자들은 스위스 전역의 병원은 물론 국경을 넘어 이탈리아 밀라노와 독일의 화상 전문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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