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헤르손 카페 드론 공격에 24명 사망…英 뒷배 우크라 소행"

"새해 맞아 사람 모인 호텔·카페에 공격" 주장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은 헤르손 흐롤리의 한 호텔 현장.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 지역 행정 책임자 블라디미르 살도가 배포한 사진. 2026.01.01.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러시아가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흑해 연안 헤르손 지역의 카페와 호텔을 드론으로 공격해 최소 24명이 숨지고 50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점령해 통제 중인 지역이다.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지역 행정 책임자 블라디미르 살도는 "자정 무렵 민간인들이 새해를 맞아 모여 있던 장소를 드론이 겨냥했다"며 "3대의 드론이 카페와 호텔을 타격해 24명이 사망하고 5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의 뒷배가 없다면 "우크라이나가 이런 범죄를 계획하면서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영국 정보기관이 이번 공격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 끔찍하고 잔혹한 범죄의 모든 가해자는 반드시 밝혀내 엄벌에 처할 것"이라며 범죄 수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새해 연설에서 평화를 언급한 직후 공격이 발생했다며 평화를 열망한다는 위선적인 발언을 해놓고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또 "책임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 지도자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외무부는 러시아 방공망이 매일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격퇴하고 있으며, 이날만도 모스크바에 10여 차례 공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이번 테러를 명확히 규탄하지 않는 것은 범죄 공모와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아직 러시아의 주장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헤르손은 우크라이나 영토지만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주의 상당 지역은 러시아군이 점령한 상태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