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6주년' 푸틴, 신년사서 “우리의 승리를 믿는다”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군인들 응원 메시지 담아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1일 신년사에서 “우리의 승리를 믿는다”며 우크라이나전쟁 승리를 확신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군인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AFP통신과 러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우리 각자는 자신만의 특별하고 고유한 꿈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꿈들은 조국의 운명,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우리의 간절한 소망과 불가분하게 연결되어 있다. 결국 우리는 모두 러시아 국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해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기쁨과 따뜻함을 전하고자 노력한다. 그리고 물론, 우리의 영웅들, 즉 특별 군사 작전(우크라이나 전쟁 의미) 참가자들을 말과 행동으로 응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참전 군인들에게 “러시아 전역의 수백만 명이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여러분과 우리의 승리를 믿는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4년 가까이 이어지며 양측 군 사망자가 수십만 명에 달하는 등 막대한 인명 피해를 낳았다.
12월 31일은 푸틴이 권력을 잡은 지 26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는 1999년 12월 31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사임하면서 러시아 대통령직에 올랐다.
푸틴의 신년사는 소련 시절 레오니드 브레즈네프 공산당 서기장이 시작한 전통으로, 러시아 전역 11개 시간대에서 자정 직전 국영 TV를 통해 방송된다. 러시아에서 2026년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지역인 극동 캄차카반도에서 가장 먼저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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