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스타 다시 달리지만 혼란 계속…밤새 열차 갇힌 승객도
"31일에도 일부 지연·취소 확인해야"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영국과 유럽 대륙을 잇는 고속열차 유로스타가 전력 문제를 겪고 31일(현지시간) 운행을 재개했지만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유로스타는 이날 홈페이지 안내를 통해 "전날 채널터널(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해저 터널) 전력 문제와 간밤 추가적인 철도 인프라 문제로 중단한 열차 운행을 오늘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모든 열차를 운행할 예정이지만 연쇄적인 영향으로 일부 열차가 지연되거나 막판 취소될 수 있다"며 이용객들에게 실시간으로 열차 운행 현황을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전날 채널터널 전력 공급 장치 이상 등의 문제로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벨기에 브뤼셀을 연결하는 유로스타 운행에 대거 차질이 빚어졌다.
연말연시 여행객이 몰린 탓에 혼란은 더욱 극심했다. 발이 묶인 여행객들은 대체 교통수단을 찾기 위해 골머리를 앓았고 탑승객 일부는 밤새 열차에 갇혀 있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승객 일부는 전기, 난방, 화장실 등 아무것도 작동하지 않는 열차 안에서 꼼짝없이 몇 시간을 기다렸다고 토로했다.
유로스타는 1994년 개통 이후 해당 구간에서 독점적으로 열차를 운행해 왔다. 작년 이용객은 1950만 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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