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푸틴 관저 공격 시도"…젤렌스키 "거짓말"(종합)

2024년 6월 11일 베를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복구 회의 중 독일 총리와의 기자 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와 2025년 3월 18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산업가 및 기업가 연합 회의에서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2025.5.12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2024년 6월 11일 베를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복구 회의 중 독일 총리와의 기자 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와 2025년 3월 18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산업가 및 기업가 연합 회의에서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2025.5.12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관저를 공격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다른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타스 통신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전날(28일)부터 이날까지 우크라이나가 무인항공기(UAV) 91대를 이용해 노브고로드에 있는 푸틴 대통령의 관저 공격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우크라이나의) 무인항공기는 러시아군의 방공 시스템에 의해 파괴됐다"며 "무인항공기의 잔해나 인명 피해에 대한 데이터는 없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러한 무모한 행동은 응답 없이 지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범죄 정권인 우크라이나가 국가 테러리즘 정책으로 완전히 전환한 걸 감안할 때, 러시아의 협상 입장은 재검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왓츠앱을 통해 기자들에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평화 회담에서 이룬 진전을 훼손하려고 한다며 러시아가 키이우에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 청사를 공격하기 위한 명분을 쌓고 있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러시아의 위협에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