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항 새 평화안 받아든 푸틴…"분석 중, 며칠 내 입장 낼 것"
"러시아 입장은 미국에 잘 전달돼 있다"
푸틴, 성탄절 축전 트럼프에 보내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마련한 20개 항 평화안을 전달받아 분석에 착수했다고 크렘린궁이 25일(현지시간) 확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경제 특사가 미국 마이애미에서 협상한 결과를 푸틴 대통령에게 상세히 보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페스코프는 "전달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러시아의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이나 문서 개수 등 세부 사항에서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주요 입장 조건들이 미국 동료들에게 잘 전달됐다"며 이르면 며칠 내로 공식 입장을 내고 현재 가동 중인 모든 채널을 통해 미국과 지속적으로 연락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러시아에 전달된 문서는 총 20개 조항으로 구성된 새로운 평화안으로, 지난달 처음 공개된 28개 항 초안과는 내용이 크게 달라졌다.
러시아에 일방적으로 유리하다고 비판받은 초안과는 달리, 새 평화안에는 우크라이나 입장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돈바스 지역의 영토 문제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통제권 문제가 여전히 뇌관으로 남아있다.
한편 페스코프는 푸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성탄절 기념 축전을 보냈지만 두 정상의 통화는 예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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