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전 참전 포로 콜롬비아 남성에게 징역 19년 선고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가 점령한 도네츠크 지역 법원이 우크라이나 측 군인으로 참전했다가 붙잡힌 콜롬비아인 남성에게 징역 19년을 선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러시아 검찰은 성명에서 도네츠크 지역 최고법원이 오스카 마우리시오 블랑코 로페즈(42)에게 징역 19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남성이 지난해 5월 우크라이나에 도착해 군에 입대했고, 이달 러시아 군인들에 의해 포로로 잡혔다고 전했다.
법원은 판결문이 낭독되는 동안 로페즈가 쇠창살 뒤에서 무표정하게 서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붙잡힌 외국인 포로들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있다.
러시아는 이들을 제네바 협약에 따른 전쟁포로로 대우하지 않고 용병으로 기소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영국인 남성 헤이든 데이비스를 무장 분쟁에 용병으로 참여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도네츠크 법원에서 콜롬비아인 2명이 같은 형량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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