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 '그림자 선단' 제재 확대…英도 석유업체 등 추가 겨냥
EU, 그림자 선단 명단에 유조선 41척 추가…총 600척 안팎으로 늘어
영국, 타트네프트·루스네프 등 24곳 제재 추가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유럽연합(EU)과 영국이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제재를 확대했다.
EU 이사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러시아가 서방 제재 회피를 위해 사용하는 '그림자 선단' 명단에 유조선 41척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러시아의 에너지 수익에 기여하는 선박 41척을 항만 접근 및 광범위한 해상운송 관련 서비스 제공 금지 대상 목록에 추가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제재 대상 선박은 총 600척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EU는 추가 제재 채택을 포함해 러시아 및 그림자 선단 관련 가치사슬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U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의 경제를 옥죄고 전쟁 수행 역량을 제한하기 위한 제재를 대폭 확대해 왔다.
이날 추가 제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중재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종전 논의가 진행되는 국면에서 나왔다.
영국도 이날 러시아 석유업체 타트네프트·루스네프트를 포함한 개인 및 단체 24곳을 추가로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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