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베이징 도착…"우크라 전쟁 종식 논의"

2박 3일 방중…4일 시진핑과 회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중국 베이징 국제공항에 도착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안내를 받아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12.3 ⓒ AFP=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박 3일간의 중국 국빈 방문을 시작했다.

중국 관영 신화 통신과 AFP 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과 부인 브리지트 여사는 3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방중은 2017년 대통령 취임 후 네 번째다.

이번 방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다. 이후 남서부 쓰촨성 청두로 이동한다. 청두엔 2017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2023년 중국으로 반환된 자이언트판다 '위안멍'이 있다.

이번 회담에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이 논의될 전망이라고 AFP는 전망했다. 중국은 러시아 방위 산업을 위한 군사 부품을 공급하며 사실상 전쟁을 지원하고 있다고 서방은 보고 있다.

프랑스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중국이 "러시아의 전쟁 지속을 돕는 어떠한 수단도 어떠한 방법으로든 제공해선 안 된다고 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도 1일 "우리는 중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휴전에 동의할 수 있도록 러시아에 압력을 가해주길 기대하고 있다"며 "중국은 푸틴의 러시아가 올바른 결정을 내리도록 유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내년 초 베이징을 방문한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