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종전안 들고오는 美 특사와 2일 회담

위트코프, 모스크바행…크렘린 "계획 성공에 관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미국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8월 6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5.08.06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종전안을 들고 방러하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를 2일(현지시간) 만난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 대변인은 1일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과) 위트코프의 만남이 내일 예정됐다"고 확인했다. 회담 시간은 2일 오후라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양측 회담의 시작 부분을 영상으로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회담 이후 성명 발표 여부에는 "두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대통령이 내일 러·미 접촉을 준비하기 위해 오늘 여러 비공개회의를 진행한다"고 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고문과 1일 모스크바로 출국한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우크라이나와 추가 협의한 평화 계획을 러시아와 논의할 계획이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종전안에 대해 "러시아는 계획의 성공에 관심 있지만 언론을 통해 과장된 논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우크라이나의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 사임 사태에 대해선 향후 협상에 미칠 영향을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