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이번 주 방미 추진…"트럼프와 최종 마무리 합의"
우크라 측 "11월 중 가장 빠르고 적절한 일자에…유럽 지지 기대"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종전 계획을 최종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방미할 것으로 보인다.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NSDC) 서기는 2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최종 단계를 마무리 짓고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하기 위해 11월 중 가장 빠르고 적절한 일자에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추진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 대표단과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회담'을 했다며 "제네바에서 논의한 합의의 핵심 조건에 관해 공동의 이해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조치에 대한 유럽 파트너들의 지지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서 "제네바 회의 이후 평화로 가는 길을 현실로 만들 많은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며 "탄탄한 성과가 있었지만 앞으로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통화했고 추후 '의지의 연합'(coalition of the willing·전후 우크라이나 평화 구축을 위한 30여개국 모임) 회의가 열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입장과 우선 쟁점, 향후 조치 및 접촉 방안에 관해 조율 중"이라고 했다.
미국은 러시아와 도출한 28개 항목의 종전안 초안을 놓고 우크라이나와 협의를 거쳐 19개 항목의 수정안을 만들었다고 알려졌다. 영토 양도·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등 민감한 사안은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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