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부 "美와 대화 진행 중…정기적 소통 필요성에 공감"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6월 11일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린 브릭스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11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6월 11일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린 브릭스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11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러시아 외무부는 14일(현지시간) 러시아와 미국 간 대화가 진행 중이며 양국은 정기적으로 소통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새로운 미국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우리는 그들이 대화를 재개하려는 상당한 의지나 열망이 있음을 감지했다"며 "대화는 진행 중이나 물론 우리가 원하는 만큼 빨리 진행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미국 알래스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이뤄졌던 "전화 통화를 끝으로 더 이상의 접촉은 없었다"면서도 "양국 외교부 장관은 정기 소통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기적인 소통은 우크라이나 문제 논의와 양자 현안 진전을 위해 중요하다"며 "(미국과의) 접촉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알래스카 정상회담 당시의 성과를 토대로 한다면 부다페스트에서의 두 번째 러시아·미국 정상회담을 개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