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주력전차 실은 열차 상공에 미확인 드론 출몰
당국 수사 나서…탄약공장과 군기지 등 민감시설 연쇄 비행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프랑스 동부에서 군용 물자를 수송하던 열차 상공에 정체불명의 드론이 나타나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현지 일간 르 몽드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부 뮐루즈 지방 검찰은 지난 11일 밤 11시 45분쯤 뮐루즈 경찰서와 인근 철도 조차장 상공에서 드론이 목격된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드론이 발견될 당시 열차는 프랑스 주력 전차인 '르클레르'를 싣고 있었다.
불과 5분 간격으로 경찰서 상공을 저공 비행한 이 드론은 군사훈련 후 복귀하던 르클레르 전차들이 있던 조차장까지 날아가 상공을 맴돌다가 사라졌다.
현장 보안 요원은 불빛도 없는 드론이 군용물자 저장 구역 위를 비행했다고 증언했다.
최근 몇 주간 독일과 덴마크, 벨기에에서도 각국의 항만과 공항, 군사시설에서 유사한 드론 출몰 사례가 잇따르며 유럽 전역이 긴장하고 있다.
서방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배후에 있는 하이브리드 전술일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지만 러시아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다.
바로 전날인 10일에는 프랑스군과 유럽군이 사용하는 포탄 화약을 생산하는 베르주라크의 유렌코 탄약공장 상공에서 드론이 불법 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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