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공항에 미확인 드론 출몰…운항 일시중단
물류 운송 리에주공항도 드론으로 폐쇄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유럽의 주요 허브 공항인 벨기에 브뤼셀공항 상공에 정체불명의 드론이 목격돼 항공편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벨기에 항공교통관제청과 브뤼셀공항은 이날 오후 8시 직전 드론이 목격됐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보안상 예방 조치로 공항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공항 대변인은 "현재 착륙하거나 이륙하는 항공편은 없다"며 "공항이 얼마나 오랫동안 폐쇄될지는 아직 예측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물류 운송에 특화된 공항인 리에주공항에서도 드론이 목격돼 공항이 폐쇄됐다.
최근 유럽 전역에서는 미확인 드론이 연이어 출현하며 공항 폐쇄, 항공편 취소 등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드론 활동의 배후로 러시아가 지목되고 있으나,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덴마크 코펜하겐공항과 노르웨이 오슬로공항이 드론으로 잠시 폐쇄된 바 있다. 지난 주말에는 벨기에의 한 군사 공군기지 상공에서도 드론이 목격됐다.
독일 역시 출처를 알 수 없는 드론이 출몰하는 사건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31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공항 상공에서 미확인 드론이 나타나 항공교통이 거의 두 시간 동안 중단됐고 지난 2일엔 브레멘공항에서 드론으로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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