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외부 전력 공급 복구…정전 끝"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 로이터=뉴스1 ⓒ News1 구경진 기자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 로이터=뉴스1 ⓒ News1 구경진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의 외부 전력 공급이 복구됐다고 발표했다.

AFP에 따르면 IAEA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지역 휴전 기간 송전선 수리를 통해 전력망 연결이 복구됐고, 이는 핵 안전과 보안에 중요한 단계"라며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협력해 또 다른 전력선 복구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자포리자 원전으로부터 몇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송전선 수리는 지난 18일 시작됐다.

자포리자 원전은 지난달 전력을 공급하던 외부 송전선이 전쟁 중 10번째로 끊어진 뒤로 비상 디젤 발전기에 의존해 왔다.

끊어진 송전선들은 원자로 연료를 냉각하고 멜트다운(노심 용융)을 방지하는 데 필수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것들이었다.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은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같은 해 3월 4일부터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최근 겨울을 앞두고 기반 시설에 대한 집중적인 공격을 이어 가고 있으며, 상대국이 핵 재앙을 초래할 위험을 무릅쓰며 원전을 공격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