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73%로 하루만에 급등"…노벨평화상 수상자 사전 유출 가능성
마차도, 트럼프 보다 낮은 수상 확률서 반전…노벨위원회 조사 착수
노벨위원회, 6일 수상자 결정 후 발표 직전 연락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독재 정권에 항거해 온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가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가운데 노벨위원회가 수상자 유출 가능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노벨위원회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보에 대한 사전 유출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온라인 베팅 사이트에서 노벨평화상 발표를 앞두고 마차도의 수상 가능성이 급등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선 이날 자정 직후 '6741'이라는 신규 이용자가 마차도의 수상 가능성에 1500달러(약 214만 원)를 베팅하고, 수단의 수단의 인도주의 지원 네트워크인 '응급대응팀'(Emergency Response Rooms)이 수상하지 못할 가능성에 1085달러(약 155만 원)를 베팅했다.
이후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마차도의 당선 확률이 73.5%까지 급등했다.
전날(9일)까지 노벨평화상 수상자 후보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이었던 러시아의 반정부 인사인 고(故) 알렉세이 나발니의 미망인인 율리아 나발나야의 수상 확률은 9%로 가장 높았다
마차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4.4%)보다도 낮은 0.6%에 불과했다. 마차도에 걸린 베팅금액도 총 220만 달러(약 31억 4424만 원)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걸린 1390만 달러(약 198억 6588만 원)에 훨씬 못 미쳤다는 점에서 마차도의 수상 가능성에 베팅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도 수단의 응급대응팀이나 여러 유엔 기관이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5인으로 구성된 노벨평화상 위원회는 지난 6일 최종 결정을 내린 후 이날 발표 직전 마차도에거 전화를 해 수상 사실을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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