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美가 우크라 토마호크 주면 격추하고 발사대 폭격"
심각한 긴장 고조 경고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공격용 장거리 미사일 토마호크를 제공하면 격추하고 발사 지점을 폭격하겠다고 러시아의 한 고위 인사가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러시아 의회 국방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국영 RIA통신에 "우리는 이런 미사일을 잘 안다. 어떻게 날아가는지 어떻게 격추하면 되는지 안다"며 "새로울 게 없다. 미사일을 공급하고 사용하는 자들에게 문제가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카르타폴로프 위원장은 "우리의 대응은 단호하면서 예측이 어렵고, 신중하며 비정형적일 것"이라며 "우리에게 문제를 일으키는 자들을 해칠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우크라이나가 토마호크 미사일 발사대를 준비하는 정황은 보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토마호크를 확보하면 숨길 수 없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드론과 미사일로 모든 발사대를 파괴할 방침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제공할지를 놓고 "어느 정도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공급 전 우크라이나의 사용 계획을 알고 싶다고 강조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보내면 정세 변화를 초래할 심각한 긴장 고조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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