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탄도미사일 개량해 우크라 방공망 무력화…美 패트리엇 교란
우크라의 러 탄도미사일 요격률 6%로 추락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러시아가 탄도 미사일 개량으로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무력화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로 구축한 방공망의 요격률이 최근 급락했다며, 러시아가 탄도 미사일 업그레이드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탄도 미사일 요격률은 지난 8월 37%를 기록했으나 9월에는 발사 횟수가 줄었는데도 6%로 추락했다.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무기 중 러시아의 탄도 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건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뿐이다.
러시아는 최대 사거리 500km 미사일을 쏘는 이스칸데르-M 이동식 발사대와 최대 사거리 480km의 킨잘 공중 발사 탄도 미사일을 개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탄도 미사일은 일반적인 궤적을 따르다가 갑자기 방향을 튼 뒤 목표물 타격 직전인 '종말 단계'에서 급강하한다. 이를 통해 패트리엇 요격기를 교란하고 추적을 회피한다.
미국 국방정보국(DIA) 보고서는 "최근 러시아의 전술 개선으로 러시아 탄도 미사일 방어를 위한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의 지속적 사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패트리엇 방공망의 시스템은 미국 방산기업 레이시온, 요격 미사일은 록히드마틴이 생산한다.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의 교전 기록을 미 국방부 및 제조업체들과 공유하고 있지만 업데이트가 러시아의 탄도 미사일 개량 속도에 뒤처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의 방공 요격기 인도가 늦어지는 상황에서 계속되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군사 시설과 핵심 인프라가 파괴된 점도 우크라이나에 부담을 안기고 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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