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 파리 패션위크 무대 선 ‘컨셉코리아 2026 S/S’ 합동 패션쇼

(파리=뉴스1) 이준성 기자 =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무대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패션 진출 프로젝트 ‘컨셉코리아’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팔레 드 도쿄에서 2026년 봄여름 시즌 합동 패션쇼를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컨셉코리아는 2010년 뉴욕패션위크에서 시작해 국내 디자이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왔으며, 파리에서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올해 세 번째 무대다.

이날 무대에는 조본봄 디자이너의 본봄(BONBOM)과 이준복·주현정 디자이너의 리이(RE RHEE)가 참여했다.

‘Sur la M, le C, les G’라는 주제로 이번 시즌 컬렌션을 발표한 본봄은 전통적인 제작 방식을 해체해 새로운 구조를 시도하고, 남녀 구분을 흐리는 실루엣과 비대칭적 디자인을 선보였다. 속박과 해방, 억압과 자유의 긴장을 동시에 담아낸 의상들이 런웨이에 올랐다.

리이는 ‘Practical Poet’을 주제로 절제된 구조와 소재를 통해 시적 감성을 옷으로 풀어냈다. 흰색과 중성적인 색조를 중심으로 단추와 포켓 같은 작은 디테일에 의미를 부여하며 실용성과 감성을 함께 드러내는 룩을 제시했다.

쇼장은 국내외 패션 관계자와 관람객으로 좌석이 가득 찼고, 뒤쪽 통로에는 서서 쇼를 지켜보는 이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번 시즌 앰배서더 전소미도 객석에 자리해 무대를 관람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는 김해김(KIMHĒKIM)의 단독 패션쇼가 열려 파리 패션위크 무대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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