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 개막…가자지구 주요 이슈로

사우디·프랑스 두 국가 해법 관련 회의 개최

한 여성이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으로 가자지구 북부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5.09.17.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가 다음 주 개막한다. 140명이 넘는 세계 정상이 모여 팔레스타인과 가자지구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유엔총회는 오는 23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고위급 회기를 시작한다.

이번 회기의 핵심은 2년간 지속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이 됐다. 유엔은 지난달 가자지구에 공식적으로 '기근'을 선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시티를 점령하기 위해 15일 대대적인 지상 작전을 개시하며 강경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와 프랑스는 유엔총회를 하루 앞둔 22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두 국가 해법의 미래에 대한 회의를 공동 주재할 예정이다.

이미 유엔 총회는 지난주 하마스가 포함되지 않은 팔레스타인 국가를 지지하는 결의안을 압도적 표차로 채택했다.

이번 회기에서 캐나다·영국·프랑스·호주 등 미국의 핵심 동맹국은 팔레스타인 국가를 공식적으로 인정할 계획이다.

비영리·비정부 기구인 국제위기그룹(ICG)의 리처드 고완 애널리스트는 "팔레스타인을 인정하는 국가들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 작전을 중단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할 경우 이번 조치는 상징적인 제스처를 넘어 실질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