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프·독, 이스라엘 한목소리 규탄…"가자시티 공세 중단하라"

카타르 공습도 "주권 침해이자 역내 긴장 고조 행위" 규탄

8일(현지시간)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주거 건물이 붕괴하며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5.09.08.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영국·프랑스·독일이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가자시티 군사 작전을 즉각 중단하라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세 나라 외무장관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까지 이례적으로 강하게 비판하며 국제 사회의 대이스라엘 압박 수위를 한층 높였다.

세 나라 장관은 "가자시티에서 벌어지는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은 대규모 민간인 이재민과 사상자, 핵심 기반 파괴를 야기하고 있다"며 "항구적 휴전과 모든 인질의 석방, 기근을 막기 위한 대규모 원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9일 이스라엘의 카타르 도하 공습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성명은 이 공습이 "카타르의 주권을 침해하고 역내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위험이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카타르가 이집트, 미국과 함께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협상을 중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스라엘의 도하 공습으로 미국이 제시한 새 휴전안을 논의하던 하마스 인사 5명이 숨졌다. 하마스 측은 당시 이스라엘의 표적이었던 하마스의 협상 대표 칼릴 알하야가 생존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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