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금리 동결…예금금리 연 2.00% 유지

"현재 인플레, 중기 목표치인 2%에 근접"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7월 2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ECB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7.24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은 11일(현지시간) 3대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ECB는 이날 프랑크푸르트 본사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마친 후 예금금리(2.00%)와 기준금리(2.15%), 한계대출금리(2.40%)를 모두 동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에 이은 두 번째 동결 조처다. 시장에서는 이미 99% 확률로 동결을 예상하고 있었다.

이날 성명에서 ECB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중기 목표치인 2%에 근접해 있으며, 인플레이션 전망에 관한 평가도 대체로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유로존의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로 목표치인 2%에 가까워졌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특정 금리 경로를 미리 약속하지 않고, 매 회의마다 들어오는 데이터에 기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CB는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9%에서 1.2%로 상향 조정했다. ECB는 내수시장의 강세와 노동 시장의 안정성을 긍정 평가하며 경제 회복에 대한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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