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덴마크에 장거리미사일 연료생산 공장 건설…12월 가동

우크라 방산기업, 첫 나토 회원국 진출

볼로드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우크라이나의 방산 기업이 덴마크에 장거리 미사일용 연료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고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로엘 룬드 폴센 덴마크 국방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방산 기업 파이어 포인트가 덴마크 남부의 보옌스에 공장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곳은 북유럽 국가의 F-16 전투기 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덴마크 스크리드스트럽 공군 기지 근처다.

우크라이나 방산 기업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이어 포인트는 공격용 드론과 순항미사일을 제조하며 1150㎏ 탄두를 장착한 플라밍고 FP-5 미사일도 생산한다. 덴마크 공장에서는 주로 장거리 미사일 연료를 생산할 예정이며 오는 12월까지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센 장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참석한 북유럽 및 발트해 국가 정상회의에서 이 계획을 발표하며 이를 "우크라이나의 안보 투쟁을 돕는 손길"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우크라이나는 무기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6개월 내 자체 무기 생산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