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8월 물가상승률 2.1%…다음주 ECB 금리 동결 전망 강화

유로스타트 "에너지 가격 하락 둔화로 물가상승률 소폭 상승"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중앙은행(ECB) 앞의 유럽연합(EU)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2023.05.04/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유로존의 8월 물가상승률이 소폭 상승한 2.1%인 것으로 조사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8월 물가상승률이 2.1%로, 지난 7월의 2.0%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 주류 및 담배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상승률은 8월 2.3%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식품·주류·담배 가격 상승률은 전월 3.3%에서 3.2%로, 서비스 가격 상승률은 전월 3.2%에서 3.1%로 떨어졌다.

유로스타트는 물가상승률이 올라간 것이 에너지 가격 하락폭이 축소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8월 에너지 가격 하락폭은 1.9%로, 7월 하락폭(2.5%)보다 현저히 낮아졌다.

앞서 블룸버그가 조사한 분석가들은 물가상승률이 유럽중앙은행(ECB) 목표치인 2%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AFP는 이날 발표로 인해 ECB가 오는 11일 예정된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고 전했다. ECB는 지난해 6월부터 경기 부양을 위해 예금금리를 4%에서 지난 6월 2%까지 인하했고 7월 회의에서는 이를 동결했다.

gwkim@news1.kr